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수적으로 이뤄집니다. 처음 육아를 접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백신을 언제 맞혀야 할지, 또 주의할 점이 뭔지” 궁금할 수밖에 없죠. 이번 글에서는 아기 예방접종 기본 일정과 함께, 접종 전·후 유의사항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요 예방접종 일정
1. BCG(결핵)
일반적으로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출생 직후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2. B형간염(HepB)
출생 직후 1차, 생후 1개월경 2차, 생후 6개월경 3차로 총 3회 맞습니다.
산모가 B형간염 보유자인지에 따라 접종 스케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세요.
3.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 IPV(폴리오)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만4~6세에 걸쳐 접종합니다.
보통 DTaP와 폴리오 백신을 함께 맞히는 콤보 백신으로 접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Hib(뇌수막염균)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2~15개월 사이에 접종합니다.
영유아 때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뇌수막염을 예방해주는 중요한 백신입니다.
5. PCV(폐렴구균)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2~15개월에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아 폐렴과 중이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6.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주사 부위 통증이나 미열이 비교적 흔하지만, 대부분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7. 수두
MMR과 비슷한 시기에 생후 12~15개월경 1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해, 단체생활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맞히는 것이 좋아요.
8. 일본뇌염
사백신 기준 생후 12~23개월, 1차 접종후 730일 뒤 그리고 생후 24~35개월에 3차를 맞히며, 이후 만 6세, 만 12세에 추가 접종합니다.
지역별 유행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위 스케줄은 일반적인 기준이며, 아이 상황이나 의료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신 일정을 꼭 확인하세요.)
접종 전·후 주의사항
1. 접종 전 건강 상태 확인
아기가 발열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접종 시기를 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2. 예진표 꼼꼼히 작성하기
알레르기나 과거 백신 이상 반응 등 중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적어야 합니다.
생후 몇 개월인지, 이전 접종을 언제 맞았는지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3. 접종 후 15~30분 대기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접종 직후에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잠시 머물며 아이 상태를 살핍니다.
4. 접종 부위 관리
주사 부위가 빨개지거나 딱딱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하루 이틀 안에 완화됩니다.
심한 부기나 발열이 지속될 때는 병원에 연락해 보세요.
5.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접종 후 아기가 더 보채거나 피곤해할 수 있으니, 푹 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생후 6개월 미만이라면 모유·분유 위주로 수분 섭취를 도와줍니다.
결론
아기 예방접종은 단순히 일정에 맞춰 맞히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의 현재 건강 상태와 과거 접종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백신마다 연령별 접종 시기가 다르니 혼동하지 않도록 달력이나 앱에 스케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두면 좋습니다. 아이가 조금 울거나 힘들어해도, 큰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중요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니 부모님도 마음 단단히 먹고 진행해 보세요.